불안
인생을 조금 더 살다 보니 느끼는 건, 생각보다 조급함과 불안 때문에 놓치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불안해서 나에게 소중한 관계나 건강보다 눈앞에 닥친 일을 더 먼저 하게 되거나, 불안해서 눈앞에 있는 일마저도 집중하지 못하기도 한다. 마음이 자꾸 벌어지지도 않을 미래에 가있으니 현재에 집중하지 못한다. 미래에 대한 불안은 보이지 않는 것이기에 더 무시무시하고 커 보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일수록 나에게 소중한 것들, 지금 내가 집중해야 하는 것들에 집중하면 된다.
나답게
저녁을 먹으면서 예능에 나온 장항준을 보았다. 그는 지난 밤에 잠을 설쳐서 피곤했던지, 촬영중임에도 식당에서 음식을 기다리며 선베드에 기대어 쉬고, 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하는 것 같았다. 워낙 장항준의 여유로운 마인드는 자자한데, 예능 안에서도 그의 스타일로 여유롭게, 본인답게 지내는 모습을 보는데 내 마음도 편해졌다. 심지의 박시한 셔츠와 반바지마저도 편해 보였다.
여유
항상 결핍과 불안이 존재하고, 그 불안이 동기가 되어 열심히 살아가는 나에게는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바라는건 여유다. 20대 초중반만 해도 잘 몰랐는데 요즘은 소중한 것들이 더 소중해진다. 무엇보다 나 자신이 물질적 심리적으로 여유가 있어야 소중한 것들을 더 소중하게 대할 수 있는 것임을 느낀다.
앞으로 하는 일이 무엇이든 그 과정을 더 즐기고, 항상 소중한 것들을 위한 여유 10%는 남겨두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