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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계곡에 있는건, 결국 성장하기 위함

Created
2023/04/10
Category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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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

1. 건강한 식습관

1개월 차 때와 마찬가지로, 건강한 식단을 규칙적으로 먹는다. 끼니를 거르면 간식을 많이 먹게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의식적으로라도 끼니를 든든하게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하다. 여전히 나를 위해 음식과 재료를 준비해 주시는 엄마, 외식 겸 드라이브를 시켜주시는 아빠께 정말 감사하다. 혼자 해 먹는다면 시간과 비용 모두 소모되었을 텐데 본가에서 해주시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실감한다.

2. 남과 비교하지 않고 꿋꿋하게 나아가는 자세

아직까지 전체적으로 평안한 상태를 유지하며 공부하고 있다. 20대 초중반의 취업 준비 때보다는 확실히 여러 번의 취준과 이직을 겪어왔다보니 미래를 향한 불안은 그렇게 크지 않다. 크고 작은 실패와 성취를 어느 정도 겪다 보니 걱정하는 만큼의 어두운 미래는 펼쳐지지 않는다는 것, 내 주변에 도와줄 사람들도 많으니 걱정하지 말고 그냥 하던 거만 잘하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3. 매일, 매주, 매월 회고하는 습관 유지

무슨 일이 있어도 매일 하루를 회고하는 습관은 유지하고 있다. 매일 집에서 코딩하고 공부하는게 전부지만 나름 깨닫는 것도 많다. 이렇게 고민과 생각들을 적어두고 정리하면서 또다시 목표를 상기해서 좋다. 조금씩 흔들리지만 이 곡선이 우상향을 향해 달려가는 것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 스타트업이 성장할 때 J curve를 그리기 전에 죽음의 계곡을 겪는 것처럼, 나는 지금 죽음의 계곡에 있는 상황인 거다. 이 계곡만 지나면 수확할 일만 남았으니 꾸준히만 하자.

4. 꾸준한 커밋, 꾸준한 영어공부, 꾸준한 블로깅

나의 최고 강점은 ‘꾸준함’ 이다. 이 강점을 깃헙 잔디와 티스토리에도 많이 녹이려고 했다. 추후 취업을 위해서도 있지만 스스로를 위한 다짐이자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것이 목적이다. 우아한 테크 세미나 때 이동욱 CTO 님을 직접 만나 뵈면서 1일 1 커밋, 1 블로깅을 더욱더 실천해야겠다고 마음먹었고 지금도 여전히 매일매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블로그는 생성한 지 40여 일 만에 누적 방문자 수 1,000명이 넘으면서 나의 지식 나눔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있구나 느껴져서 뿌듯했다. 누군가는 공부하는 동기가 타인을 이기기 위해, 얼른 돈을 벌기 위해 등등이라고 말하지만 나에게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다.  이 마음을 잊지 말고 앞으로도 꾸준히 기록하고 나누면 좋겠다.

Problem

1. 공부를 마치지 못해 늦게까지 하다가 늦게 일어남

매일 공부할 거리가 넘쳐 난다. 이로 인해 그 날 할 일을 마치지 못하면 잠이 안 오고, 다 마치고 자려하다 보니 다음날 컨디션까지 무리가 온다. 애초부터 스스로와 다짐한 것처럼 부트캠프와 개발공부는 장기전인데, 자꾸 단거리 달리기처럼 하루하루 넉다운되듯이 자곤 했다.

2. 하루종일 책상 앞에만 앉아 있기

다쳤던 발목이 회복된 이후에도 계속 앉아있는 습관이 남아있다. ‘날씨도 좋은데 오늘은 꼭 산책해야지’ 라고 되뇌면서도 오늘 채워야 하는 학습량을 다 채우지 못할까 봐 불안해서 일단 책상 앞에만 앉아있던 경우가 빈번했다. 사실 리프레시를 하고 오는 게 더 효율적일 텐데 말이지.

3. 소중한 사람들에게 예민해지는 모습

프로젝트 중이거나, 학습량이 밀려 조급해질 때면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 말로 다치게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특히 연인이나 가족들에게 고슴도치가 되어 가시 돋힌 말을 던질 때가 있었는데 돌이켜보면 결국은 내 마음이 원인이었다. 그리고 상처가 되는 말을 던지고 나면 결국 후회되는 건 나 자신이기도 했다.

4. 프로젝트가 끝나면 리팩토링을 멀리하는 것

과제나 프로젝트가 끝나면 리팩토링을 하면서 몰랐던 부분, 새롭게 알게 된 부분들을 잘 정리해야 하는데 프로젝트 후 쉬고 싶은 마음과 함께, 다시 보기도 싫은 마음으로 인해 깊이 돌아보지 않았다. 결국은 계속해서 문제 해결을 하고 코드를 짜야 하는 개발자에게는 필연적인 과정이고 앞으로 또 다른 프로젝트를 할 때도 큰 자산이 될 텐데 이 부분은 의식적으로 계속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

Try

1. 새벽 1시가 되면 과감하게 맥 OFF, 스마트폰 없이 눕기

스마트폰 없이 눕는게 생각보다 잘 안 된다. 루틴으로 만들어 놓았는데도 ‘오늘 하루만’이라는 예외를 두면서 스스로에게 보상을 하려 한다. 차라리 운동이나 산책 같은 건강한 대안으로 보상을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빛은 수면에 치명적이기도 하고, 수면 시간을 늦추기도 한다. Section 3부터는 수면 시간에 관련된 루틴은 100%에 가깝게 지키도록 노력하자.

2. 하루 한 번 산책, 주 3회 이상 헬스

매일 책상 앞에 있으니 허리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다. 점점 근육과 살이 빠지는 느낌이라 기분도 좋지 않다. 이제 발목도 나아졌으니 일찍 자고 아침 시간을 활용해 여유롭게 운동하다 오자. 아침 시간을 잘 활용하면 하루에 무언가 많이 하지 않아도 성취감과 자존감이 많이 올라갔던 그 느낌을 다시 살려보자.

3. 예민함 이전에, 한번 더 숨고르기

소중한 사람들에게 예민한 모습을 보이기 이전에 3초 정도 멈춰 숨을 고르자. 감정보다 이성적으로 나가면 상대에게 상처도 주지 않고, 내 마음도 온전해질 수 있다. 결국 내가 공부하고 일하는 목적은 소중한 사람들과 풍요롭게 오래오래 살기 위한 것이니까.

4. 의식적으로 한글보다 코드를 더 많이 보기

정규 수업 시간에는 개념 학습을 하느라 한글을 더 많이 보지만, 학습하면서도 직접 코드나 예제를 짜보면서 연습해야 한다. 한글로 된 개념을 한글로만 보면 막상 코드로는 와닿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예제를 찾아보고 직접 코드로 작성해 본다. 개발자는 코드와 더 친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