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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에 집중하며 차근차근 나아가기

Created
2023/05/09
Category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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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

1. 꺾였을 때 외부 자원을 활용하는 것

혼자 온라인으로 공부를 하다 보면 꺾일 때가 많다. 의지가 꺾이거나, 초심이 꺾이거나, 자신감과 실력이 꺾인다. (Section3 정도면 꺾일 때가 되기도 했다..) 그럴 때는 최대한 외부 자원을 활용해 왔다. 집중이 안 되는 시간에는 침대로 뛰어들 나를 잘 알기에, 모각코 방에서 캠을 켜놓고 공부했다. 초심이 꺾였을 때는 정규 수업 시간 이후에 최소한의 학습만 하고 푹 쉬거나, 개발자 친구에게 요즘 공부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어떤 마음가짐인지 털어놓으며 중간중간 점검하기도 했다. 그 외에는 리액트와 자바스크립트 강의와 책을 적절히 잘 활용하면서 지금까지 배웠던 개념들에 대해 복습하고, 나만의 웹 사이트를 만들어보며 자신감과 실력이 충전되기도 했다.

2. 무리한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

일요일 저녁 즈음에 회고가 끝나면 한 주간의 학습과 휴식 계획까지 모두 짜놓는 편인데 물론 이 계획이 깨지는 날이 더 많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통해 목표량에 비해 가용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정말 할 수 있을 만큼의 목표량만 써둔다. 생각해 보면 슬럼프의 원인은 지금의 나와 되고 싶은 나의 모습의 간극이 커서인 것 같은데, 무리한 계획과 목표를 세워 자괴감이 드는 것보다 하루하루 조금씩이라도 꾸준하게 하는 편이 훨씬 나은 것 같다.

3. 매일 루틴을 지키고 회고하는 습관

함께 회고하는 친구는 나의 강점 중에 하나가 '피드백을 받거나 문제라고 느끼면 즉시 실행에 옮겨 해결하고자 하는 것' 이라고 했다. 어쩌면 꾸준한 회고 덕분이지 않을까 싶었다. 특히 지난주 회고를 하면서 생각보다 내가 초심과 의지가 많이 꺾였다는 것을 알게 되어 학습 방향을 바꾼 경험이 있다. 만약 회고를 통해 나를 돌아보지 않았더라면 나는 계속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을 것이다. 더불어, 발목이 다 나아서 헬스도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하고 웬만하면 1시에는 칼같이 자는 루틴도 잘 지키고 있다.

4. 하기 싫어도 하려고 하는 꾸준함

Section3에 접어들면서 중간중간 슬럼프가 왔던 것 같다. 알 수 없는 강한 무력감에 휩싸여 공부하기 싫은 날도 있었고, Redux와 서버 부분이 너무 어려워서 페어나 실시간 세션에 이전만큼 열정 있게 참여하지 않은 적도 있었다. 그러다 이제 막 스타트업을 시작한 친구가 개발 관련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고, 동기들이 리액트 스터디를 제안한 덕분에 '아 진짜 해야겠다'라고 느끼고 다시 공부를 했던 기억이 있다. 이렇듯 외부에서 도움도 많이 받기도 했지만, 무력한 나 자신을 보는 것이 너무 싫기도 하고, 중간중간 했던 회고들 덕분에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Problem

1. 조급한 마음에 이것저것 맛보기

생각이 과거에 있으면 후회를 하고, 미래에 있으면 조급해 진다. 요즘 주로 나는 미래에 두고 있었던 것 같다. 코드스테이츠에서 하는 교육방식과 커리큘럼에 리소스를 덜 두고 더 효율적인 방식이 있는지 기웃기웃하다가 욕심이 넘쳤던 것 같다. 물론 지금까지 열심히 안했다거나, 했던 방법들이 나쁜 방법은 아니었지만, 조급한 마음에 지금하고 있는 것에 집중을 못하고 기웃기웃했던 것 같다. 배운 내용에 대해 잘 이해하지도 못하고, 과제하고 나서 복습도 제대로 안 하니 내가 과연 공부를 한 건 맞는가 반성도 했다. 그렇게 눈과 귀를 닫고 내 갈 길을 간다고 했는데 사실 그렇게 잘 하지 못했던 것 같다.

2. 생각보다 집중하는 시간이 적다는 것

정규 수업 시간이 끝난 이후, 저녁을 먹고 조금 쉬다보면 생각보다 자기 전까지 공부할 시간이 적다.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하고자 하는 목표량보다 시간이 모자라는 느낌이었다. 원인을 살펴보면 시간에 비해 목표량도 많고, 확 집중하는 시간도 그렇게 많지는 않았기 때문에 지난주부터 이 부분을 개선했다.

3. 소중한 사람들에게 예민해지는 모습

프로젝트 중이거나, 학습량이 밀려 조급해질 때면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 말로 다치게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특히 연인이나 가족들에게 고슴도치가 되어 가시 돋친 말을 던질 때가 있었는데 돌이켜보면 결국은 내 마음이 원인이었다. 그리고 상처가 되는 말을 던지고 나면 결국 후회되는 건 나 자신이기도 했다. 이 부분은 Section2 때에 비해 조금 줄어들긴 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고쳐야 하는 부분이다.

4. 혼자 중요도를 판단하며 공부한 것

어렵다고 느끼는 개념은 '에이 별로 중요하지 않을거야' 하면서 대충 보고 넘긴 적이 종종 있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냥 내가 하기 싫은 것이었다. 물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싶은 마음에 우선순위를 매기는 것도 좋지만, 지금은 하나하나 잘 쌓아나가는 시기라고 생각하며 더 겸손하게 공부할 필요가 있겠다.

Try

1. 선택과 집중

조급한 마음에 이것저것 건드리다보면 끝맺음을 잘하지 못한다. 지금 듣고 있는 강의와 책들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기 이전에, 집중해서 끝까지 마무리해보는 것이 좋겠다. 때로는 많은 생각과 고민이 속도를 늦추기 때문이다.

2. 딥워크 주별 목표 달성하기

정규 수업 시간을 포함해 집중의 퀄리티를 더 높여야 한다. 하는둥 마는 둥 하면 하루의 끝에 남는 게 없다. 코드 한 줄, 책 한 줄 읽을 때마다 더 생각하고 고민할 필요가 있다. 집중을 도와주는 딥워크 앱의 주별 목표를 조금씩 올려가고, 매주 목표한 Todo의 80% 이상 달성을 위해 몰입하면 좋겠다.

3. 예민함 이전에, 한번 더 숨고르기

소중한 사람들에게 예민한 모습을 보이기 이전에 3초 정도 멈춰 숨을 고르자. 감정보다 이성적으로 나가면 상대에게 상처도 주지 않고, 내 마음도 온전해질 수 있다. 결국 내가 공부하고 일하는 목적은 소중한 사람들과 풍요롭게 오래오래 살기 위한 것이니까.

4. 부트캠프 커리큘럼에 충실하기

앞으로도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이해가 안 되는 게 당연하지만 ‘이해하려고 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나중에 ‘이게 그거였구나’ 하고 보상을 받을 테니 지금 뭐라도 남겨두자라는 것이다. 중요하고 덜 중요하고를 떠나서 어려운 것이라도 다 내 것으로 만들어 두어야 나만의 무기가 생기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고민이 담긴 과정과 자료를 더 감사하게 여기며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