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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건, 꺾여도 다시 일어나는 마음

Created
2023/03/13
Category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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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

1. 건강한 식습관

안타깝게도 헬스를 하다가 발목 깁스를 해서 운동은 못했지만, 식습관만큼은 잘 지키고 있다. 워낙 몸이 무거운 느낌을 싫어하는 데다가 자취 시절 다져진 식습관 덕분에 별로 무리 없이 지내고 있다. 생각해 보니 배달음식을 한 번도 시키지 않고 집밥을 잘해 먹었다. 매번 건강한 재료와 음식을 함께 준비해 주시는 엄마, 매주 외식 겸 드라이브해주시는 아빠께 감사하다.

2. 마인드 컨트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부트캠프 특성상 사람들의 멋진 결과물만 보이기에 당연히 비교되고 불안하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타인의 하이라이트와 나의 어두운 면을 비교한다고 하지 않나.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많이 노력했고 공부했기 때문에 잘하는 것이니 박수치고 존경해야 할 일이다. 굳이 내가 작아질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나는 나의 목표와 해야 할 일만 보면 된다.
일단, 정신적으로 평안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전 회사에서 워낙 성과, 평가, 야근에 시달렸어서 정신적 신체적으로 극강으로 힘들었기 때문에 지금은 나은 편이다. 또 하나는 조급함과 비교를 많이 버리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보다 ‘꺾여도 다시 일어나는 마음’ 인 듯하다. 내가 잘하고 싶은 것을 잘하는 사람을 보면 당연히 부럽고 조급하다. 이런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하니 중요한 건 빨리 pivot 해서 앞으로 걷는 것이다.

3. 매일, 매주, 매월 회고하는 습관 유지

회고를 통해 배운 것, 어려웠던 것, 잘한 것을 비롯해 내 마음 상태에 대해 쓰다보니 나를 잘 알게 된다. 공부하다가도 힘들면 내가 왜 힘들고 어려운지, 그래서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 보면 감정이 빨리 가라앉고 하던 일을 지속할 수 있다. 매일 매주 매월 회고를 하다 보면 시간이 그냥 흐르지 않아서 좋다. 중간중간 나에게 ‘너 괜찮니?’라고 물어봐주기 때문에 인생을 짧은 흐름으로 끊어가며 더 잘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은 것 같다.

4. 스터디와 블로그를 통해 남에게 설명하는 것

전 회사에서 feature가 하나 개발될 때마다 사용가이드를 배포하고 고객과 타 팀원에게 설명하기 위해 개발자에게 집착적으로 궁금한 것을 물어보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내가 이해한게 맞는지, side effect이나 고객이 어려워할만한 부분은 없는지 cross check 하며 어렵게만 보였던 원리를 이해하고 나면 그날은 잠도 안 올정도로 성취감이 컸다. 개발공부도 마찬가지다. 한 달 전을 돌아보면 내가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개념들을 지금은 이해하고 있다. 지금처럼 내가 배운 것을 블로그, 스터디를 통해 타인에게 설명하듯 공부해 보자.
전 회사 product 가 워낙 어려웠어서 이해하는 데까지 어려웠는데, 그래도 효과적이었던 학습법을 꼽아보면 단연 ‘남에게 설명하는 것’이다. 남에게 설명하려면 우선 내가 100% 이해하고, 이를 쉬운 말로 설명하기 위해 나의 언어로 다듬는 과정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꼬리질문이 들어오면 대답할 수 있어야 하기에 해당 개념 외의 큰 그림도 그려야 한다.

Problem

1. 무리한 학습 계획

정말 공부할 게 너무 많다. 부트캠프 전에 자바스크립트 하나 정도는 공부하면 좋다는 주변의 말을 들을걸 그랬다.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려니 하나를 배워도 가지치기로 또 배울게 나타나고 매일매일 이렇다. 그러다 보니 평일에 못한 것을 주말에 미루는데 안타깝게도 주말에는 또 보상심리로 쉬고 싶다. 이제부터는 차라리 평일에 끝내버리자. 평일에 시간을 더 압축적 효율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겠다. 쓸모없는 시간 (스마트폰, 낮잠 등)만 버려도 학습시간이 늘어나니 안 좋은 습관을 하나씩 소거하자.

2. 몰입하다 새벽까지 무리하는 습관

사실 7시부터 새벽까지 풀로 집중하는 것도 아니고 중간중간 SNS를 하거나 낮잠을 잤다가 그 죄책감으로 새벽까지 공부하는 경우도 있었다. 게다가 집중하면 내일을 잊고 무리해서 새벽까지 하다 보니 다음날 학습에 무리가 온 적도 많았다. 부트캠프는 마라톤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매일 새벽 2시 전에 침대에 눕고, 누울 때는 스마트폰 없이 눕는 루틴을 꼭 지키자.

3. 종종 모르는 것을 그냥 넘어가는 일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당장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핑계로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는데 학습을 미루는 때가 빈번했던 것 같다. 그러다 막상 과제를 하거나 문제를 풀 때는 그 개념을 잘 익히지 못해서 다시 돌아가 공부하는 경우도 많았다. 나중에 취업해서 기초적인 개념을 몰라 창피한 것보다 차라리 지금 질문하거나 공부해서 알아내는 게 훨씬 좋을 것이다.

4. 중요한 개념보다 좋아하는 개념을 먼저 공부하려는 것

이번 프로젝트 할 때도 느꼈지만 무의식적으로 자바스크립트 보다 CSS를 먼저 건드리느라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했던 게 아쉽다. 워낙 보여지는 것이 중요한 직무였어서 그랬던지 아직 그 습관이 남아있다. 나는 지금 마케터도 아니고 디자이너도 아니다. 개발자다. 일단 본업인 개발을 잘해야 소통능력 협업능력 고객중심사고 등이 의미 있는 것임을 잊지 말자.

Try

1. 그날 배운 건 그날 끝낸다.

정규 학습 시간에는 유어클래스를 통해 해당 개념을 훑고 → 자습시간에 모자딥다/블로그/유튜브 등을 통해 그 개념을 완전히 독파하고 → 자기 전에 깃헙이나 블로그에 기록한다. 그날 배운 건 그날 끝내지 않으면 자꾸 미루게 될 것이다. 특히나 추후 React 들어가면 더 어려울 것이다. 1일 1 Commit & 1 Blogging을 놓치지 말자.

2. 무슨 일이 있어도 2시 전까지는 눕고, 침대에는 폰 두지 않기 루틴 세우기

평균적으로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 하는 시간이 적어도 15분~많게는 30분 정도 되는 것 같다. 이상하게 보상심리가 작용해서 여유를 부리고 싶은데 릴스나 인스타 돋보기 같은 것들은 스스로 컨트롤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져들 수 있으니 아예 차단을 해버리자.

3. 모르는 것에 집착해, 공부해서 성취감을 느끼자.

아는 것만 공부하면 실력 절대 안 는다. 모르고 어려운 것을 공부해서 알고, 실제로 코드나 글로 써봐야 실력이 는다. 조금 더 집착적으로 공부를 하면 좋겠다. 누군가 물어보면 툭 하고 대답이 나올 수 있을 정도로 내가 쓴 블로그 내용과 코드는 마스터해보자.